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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역사 여행

경주 01. 신라 박씨 왕조의 시조 박혁거세 _ 경주 나정 / 알영정 / 경주 오릉

by 아이스_라떼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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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집에 오면 머리 속에서 사라질 여행  VS  기억에 남아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여행

 

위의 둘 중에 어떤 여행을 할 지는 여행 가기 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 곳이 그 곳 같은 유적지도 사전 정보와 관계 맺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지요.

지금부터 아이와 함께 신라 시대 이야기와 관련된 유적지를 살펴 보아요!

 

아이와 함께 신라 시대 이야기와 관련 유적지 살펴보기 첫 번째 이야기, 신라의 건국 시조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입니다.

 


 

신라의 건국 신화이자 박씨 왕조의 시조_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출처: 우리역사넷)

 

여섯 촌장과 박혁거세(출처: 우리역사넷)

 

신라의 첫 이름은 사로국(서라벌)이었어요. 사로국은 지금의 경주시 전체를 합친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였어요. 사로국 이전에는 고조선이 멸망한 이후 북쪽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산골짜기 이곳저곳에서 여섯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었어요. 여섯 마을은 각각 여섯 촌장이 다스렸지요. 그러다가 여섯 마을이 합쳐져 사로국이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여섯 마을이 모인 나라인 탓에 백성들을 통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섯 촌장들은 알천이란 곳의 상류에 모여 왕을 정하고자 했지요. 그때였어요. 나정(우물) 옆 수풀 속에서 이상한 기운이 번개처럼 뻗치면서 말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여섯 촌장은 말 울음소리에 이끌려 숲 속으로 갔어요. 숲 속에서는 흰 말이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시늉을 하더니 하늘로 올라가는 게 아니겠어요. 말이 있던 자리에는 자줏빛 큰 알이 한 개가 놓여 있었어요. 알을 깨보니 거기에 튼튼한 사내 아기가 들어있었어요.

촌장들은 아기를 안아 냇가에서 몸을 닦아 주었어요. 그러자 아기의 몸에서 광채와 향기가 나고 아기 주변으로 새와 짐승들이 몰려와 춤을 추는 것이 아니겠어요. 태어난 알이 큰 박과 닮아서 성을 박씨로 삼았고, 빛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을 담아 이름을 혁거세라 지었어요.

여섯 촌장은 아기를 거두어 정성을 다해 길렀어요. 아기가 10여 세가 되자 매우 똑똑하고 재주가 뛰어났어요. 13세가 되자 여섯 촌장은 임금에 해당하는 거서간으로 모셨어요. 천 년 동안 계속될 신라의 첫 번째 임금은 이렇게 탄생했어요.

 


 

신라의 첫 번째 왕비 이야기_ 박혁거세의 부인 알영(출처: 우리역사넷)

 

계룡과 알영(출처: 우리역사넷)

 

 

『삼국유사』에는 박혁거세의 부인인 알영에 대한 이야기가 전하고 있어요.

박혁거세가 태어나던 해에 알영정에 계룡이 나타났어요. 이 계룡은 머리는 닭을, 몸은 용을 닮았는데, 왼쪽 옆구리로 여자 아기를 낳았어요. 이때 우물로 물을 길러 온 한 할머니가 이 여자 아기를 받았지요. 아기의 모습에 놀란 할머니는 아기를 안고 월성 북쪽의 냇가로 가서 몸을 씻겼어요. 그러자 아기의 입에서 부리가 떨어지고 예쁜 입술이 나타났어요.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우물의 이름을 따서 ‘알영’이라 지었어요. 그리고 궁을 짓고 박혁거세와 알영을 모셔 함께 길렀어요.

박혁거세는 왕이 되자 알영을 왕비로 맞아들였어요. 두 사람은 백성들을 덕으로 다스렸어요. 백성들에게는 농사와 누에치기를 장려하여 땅에서 많은 것을 얻도록 하였어요. 백성들도 어진 임금을 본받아 사로국은 다툼이 없고 도둑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아이와 함께 볼 박혁거세와 알영 관련 영상

 

1. (초등 저~중학년)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와 알영(6:32)_ 낮과밤 동화세상

 

2. (초등 저~중학년) [노래로 신나게 배우는 역사인물] 박혁거세: 알에서 태어나다(0:38)_ 밀크티타임

 

3. (초등 고학년 이상) 차원이 다른 박혁거세, 김수로, 주몽 건국 시조의 탄생 비화 [역사읽어드립니다 S4 EP.06] | 곽재식 작가(2:10~4:36)_ 사피엔스 스튜디오

 

4. (초등 고학년 이상) 박혁거세의 신화가 잠들어있는 경주 '오릉' [포항MBC 210513 방송](9:03)_ 포항MBC

 

5. (가족 모두 함께) 오릉_릉이 무너졌다고??(2)아는만큼 보여요. 신라시조코스(10:57)_ 문화야놀자TV

 


 

가봐야 하는 유적: 경주 나정(慶州 蘿井)_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전설을 간직한 우물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700-1번지에 있는 이 우물은 경주 오릉(五陵)의 동남쪽, 소나무 숲이 무성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요.

『삼국사기』『삼국유사』에 따르면 이 우물터에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나정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팔각형의 건물터와 타원형 우물터가 확인되었어요. 현재 나정은 구역이 정돈되어 있고 석재유물 일부, 조선 순조 때에 세워진 비석이 남아 있습니다.

특별히 볼 것이 있는 유적지는 아니지만 신라의 첫 왕 박혁거세 탄생 설화 속 장소를 경주 여행 첫 코스로 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주 나정(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가봐야 하는 유적: 알영정(閼英井)_ 박혁거세의 왕후 알영이 태어난 전설을 간직한 우물

 

알영정(閼英井) 또는 알영 우물은 박혁거세의 왕후가 된 알영의 탄생지입니다.

현재 경주 오릉의 숭덕전(崇德殿)내에 있어요.

알영정 우물터(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가봐야 하는 유적: 경주 오릉(慶州 五陵)_ 신라 초기 4명의 박씨 임금과 혁거세의 왕후 알영의 무덤

 

신라 시조 박혁거세와 그 부인인 알영의 능과 남해 차차웅, 유리 이사금, 파사 이사금의 능이라고 전해집니다.

전설에 의하면 시조인 박혁거세의 시체가 승천한 후 7일 만에 떨어졌데요. 그러자 왕비도 따라 죽으니 사람들이 같이 묻으려고 했으나 큰 뱀이 방해해서 몸의 다섯 부분을 각각 묻었는데 그래서 오릉(五陵) 또는 사릉(蛇陵)이라 했다고 해요.

경주 오릉(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신라 박씨 왕조의 시조 박혁거세와 그의 부인 알영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주 여행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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